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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문화예술전시관으로 재탄생한 아트 스페이스

작가

임창민 LIM Changmin

|  林昌敏

작품

기억정원 설계

지금은 폐업을 했기에 이전과 전혀 다른 용도로 전시를 하는 이곳이 과거에 성매매 업소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특징적인 공간이 ‘유리방’이다. 바깥의 길가에서도 내부의 붉은 조명아래 서있는 여성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이 유리방에 임창민은 움직이는 시詩적 공간을 호출하는 3개의 LED모니터 작업으로 기억정원을 설계하였다. 빠르게 움직이는 기차의 객실내부에서 바깥 풍경을 보는 상황의 이미지를 담은 ‘into a time frame_train in Spain’, 오래된 문의 창을 통해서 산 속의 설경을 바라보는 상황 이미지 ‘into a time frame_9’, 단순하게 보이는 창고의 출입구 너머로 파도가 있는 넓고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는 상황을 보여주는 ‘into a time frame_Teshima’ 등이 작가의 설계이다. 임창민은 자신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문이 있는 조용한 실내를 촬영한 정지사진 이미지와 하늘, 바다, 산, 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담은 동영상을 한 화면에 물리적으로 합성하여 창조적 기억이 담긴 새로운 리얼리티로 통합해 낸다. 자아가 머무는 내면세계를 은유하는 실내 풍경과 외부 현실세계의 움직임이 지속되는 바깥 풍경이라는 분리된 이원성을 넘어서 자신의 삶에서 통일성을 기억해내고 자기의 영혼을 찾아가도록 하는 배려는 이 작업의 매력일 것이다. 이 설계는 상상력을 통한 외부와 내부의 진정한 통합이라는 창조적 기억을 통하여 지금, 여기의 본질적인 머물기를 시도한다.

작가노트

아티스트작품
임창민의 미동하는 시적 시공간
임창민은 이질적인 동영상과 정지화상의 이미지를 합성하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리얼리티를 통합해 내었다. 세상에는 가상현실이나 위조된 리얼리티에 대한 걱정도 많지만, 그의 작품에 대해 “미동(微動)하는 시(詩)적 시공간”이라는 말은 매우 적절한 표현인 듯하다.

임창민은 정지화상(=사진)과 동영상을 결합하여 정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진 속 공간은 로비, 호텔 스위트룸, 기차, 오래된 대학의 복도 등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과 시선이 머물렀던 장소들이고, 여기에 창문을 통해 주로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끌어들인다. 그 풍경은 모니터를 정교하게 삽입시켜 보여주는 동영상이지만 마치 벽에 걸린 그림이거나 시간이 정지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 장면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시각문화적 전통을 떠올리게 한다. ‘회화는 자연을 향해 열려진 창문’이라 했던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화가 L. B. 알베르티 식의 이해도 그러하지만, 중국식 정원에서 즐겨 구사하였던 차경(借景, appropriative landscape), 지중해 양식의 건축물의 창문, 문인(文人)의 방에 걸린 도원경(桃源境)의 그림 같은 문맥이다. 그리고 그 장소가 도서관이든 로비이든 호텔이든 여행지이든 그 문맥의 본질적인 속성은 별로 다르지 않을 성 싶다. 실내=방은 자아(自我)의 성(城)과 같은 곳이다. 그곳은 인간의 생존을 온전히 지탱할 수 있도록 만든 물리적, 심리적 장치이다. 그러니까 이 작가의 카메라가 서 있는 곳은 바로 자신의 방이자 마음이기도 한 것이다. 모든 실내는 바로 자신이 담겨있고 존재하는 (자신의) 신체의 은유이고, 창문은 눈의 은유이다.
‘미디어는 인간을 외적으로 확장한 결과’라는 마샬 맥루한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방은 신체의 외적 투영이고, 인간이 외부와의 접촉을 끝내고 돌아와 쉬거나 잠자거나 은거하는 자신의 껍질이다. 마치 우리의 의식이 신체내부에서 눈 혹은 다른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와 만나듯, 이 작품에서는 이 마음의 주인이 창문을 통해 풍경을 받아들인다.

이원곤(단국대학교 교수/미디어예술론)

이력

2002
  • 뉴욕시립대학교 영상예술대학원 졸업 MFA(Media Art Production 전공)
1999
  • 뉴욕대학교 대학원 졸업 MA(Art in Media 전공)
1995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현재
  • 계명대학교 Artech College 영상애니메이션과 교수

주요 개인전 (대구, 서울, 부산, 홍콩, 상해등 20여회)

2017
  • ‘임창민’展 ‘into a time frame series‘, 갤러리분도. 대구nt, Hong Kong
  • ‘임창민’展, 이배갤러리. 부산
  • ‘Lim Chang Min Solo show‘, Art Centra,l 홍콩
2016
  • ‘Into a time frame’, KIAF 2016, 코엑스. 서울
  • ‘Into a time frame, Space B. 대구
2015
  • ‘시간적 형태’, Shanghai Contemporary museum of Art. 중국
  • ‘시간프레임속으로’, 향촌문화관. 대구
2014
  • ‘임창민’展, 갤러리분도. 대구
  • ‘Time Frame’, 대구문학관. 대구
2013
  • ‘into another frame’, DGDC 갤러리. 대구

주요 단체전

2017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Water That Remembers All)’, 제주김창열미술관. 제주
  • ‘Think different Live different’, JJ중정갤러리. 서울
  • ‘Ever Green Ever Blue’, 더 트리니티 & 메트로 갤러리. 서울
  • ‘바람 풍’展, 광주 신세계갤러리. 광주
  • ‘Art Karlsruhe’, Karlsruhe, 독일
  • ‘ART FAIR TOKYO 2017’, Tokyo International Forum Hall. 일본
2016
  • ‘Art Miami Context’, Miami. 미국
  • ‘Dubai Photo Exhibition’, Dubai Design District, 두바이
  • ‘TO be continued’, Shanghai Contemporary museum of Art, 중국
  • ‘디지털산수인’, 포항시립미술관. 경북
  • ‘다시, 빛을 말하다(Again, Light the Light)’, BNK아트갤러리. 부산

주요 수상 및 선정

  • 최우수작품상 기초조형학회 국제초대전
  • 문예진흥기금 공모 선정
  • Award World Studio Foundation New York
  • Award Jack Goodman Technology New York
  • IIE Scholarship Award
  • Award Luminous US

출품작품

1. into a time frame_train in Spain / 108.5x164cm / Pigment Print, LED Monitor / 2017
2. into a time frame_9 / 88x53cm / Pigment Print, LED Monitor / 2014
3. into a time frame_Teshima / 70x106cm / Pigment Print, LED Monitor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