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아티스트

아티스트문화예술전시관으로 재탄생한 아트 스페이스

작가

김승영 KIM Seungyoung

|  金承永

아티스트작품

기억정원 설계

2층 안쪽의 복도에 설치된 ‘슬픔’과 그 우측 전시실에서 상영되는 싱글채널 비디오 ‘자화상’은 김승영의 기억정원 설계이다. 작업노트에 의하면, 작가는 자신에게는 소중하게 느꼈던 공간이 다른 이에게는 지워질 대상으로 여겨지는 현실에 슬픔을 느끼며, 동일한 사건에 대하여 사람들의 시각이 얼마나 다른지를 실감하고 이러한 상황들을 창조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현장성 있는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의 하나로 작가가 제시한 ‘슬픔’은 어둡고 긴 좁은 복도의 막다른 공간에 반가사유상을 설치하고 그 앞을 쇼룸처럼 유리로 막아놓은 작업이다. 천장에는 원래 이 장소에서 사용하던 세 개의 붉거나 노란 조명등이 켜져 있고, 뿌옇게 흐려놓은 유리 너머에는 반가사유상의 뒤편 창문을 통해서 외부의 빛이 역광으로 비춰지고 있어서 대상이 자세하게 보이지 않지만, 이곳 현장성 때문인지 부처의 자세에 의한 것인지 미묘한 슬픔을 관객에게 전한다. 작가의 ‘슬픔’은 해탈과 초월을 상징하는 반가사유상의 자세와 우측 손의 모양을 고뇌하는 듯한 슬픈 몸짓으로 변형한 것이며, 이곳 현장의 과거 내력을 기억하는 관객뿐만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슬픔에 관하여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비디오로 상영하는 작가의 다른 설계 ‘자화상’은 벽에 붙여놓았던 자신의 커다란 전신 이미지 사진이 떨어질 때마다 작가가 등장해서 다시 붙이는 장면이 반복되는 상황을 설정하고 있으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좌절과 도전의 끝없는 반복에 관한 인간의 운명을 떠올리게 한다. 이 영상은 현실에서의 좌절과 슬픔의 기억에 관하여 사색하는 명상적 분위기와 새로운 변화의 시도에 대한 기대 혹은 안타까움을 함께 자아낸다.

작가노트

아티스트작품
슬픔 / 청동 / 가변크기 / 2017년
인간이면 누구나 내재하고 있는 보편적인 ‘슬픔’의 감정을 반가사유상을 변형시켜 제작한 것으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해탈과 초월의 도상인 부처를 슬픔과 고뇌가 가득한 도상으로 탈바꿈시켰다. ‘슬픔’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어서 사람들은 가까이 두고 싶어 하지 않지만 사실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꼭 필요한 감정인 것 같다. 인간은 슬픔을 통해서 주위를 돌아 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슬픔’은 특별한 상황과 장소에 있다기 보다는 일상의 구석구석 놓여 있다. 복도의 뿌연 유리너머로 보이는 마치 눈물을 훔치듯 고개 숙인 부처를 통해서 슬픔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아티스트작품
자화상 / 싱글채널비디오 / 16분1초 / 1999
존재의 영속성과 순환, 그리고 소통에 대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영상 설치작가 김승영의 이 자화상은 벽에 붙여놓았던 요셉 보이스의 사진이 아침마다 계속해서 떨어져 매일 다시 붙이기를 반복했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영상 속에는 작가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고, 그것이 떨어질 때마다 작가가 나타나 다시 붙이고 사라지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연출된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어떠한 노력의 수행, 그리고 그것의 실패와 새로운 시작의 반복적인 순환, 나아가 우리의 삶의 여정을 상징한다고도 보여지는데, 이러한 순환성과 화면에 흐르는 명상적인 분위기는 작가 작업 전반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감성과 철학이기도 하다.

- 최정희

주요 개인전

2017
  • 오늘의 작가, 김승영 - Knock, 김종영미술관, 서울
2016
  • ‘Reflections’, 사비나 미술관. 서울
  • ‘Are you free from yourself’, 향촌문화관. 대구
2012
  • ‘Walking in My Memory’, 아산정책연구원 갤러리. 서울
  • ‘Walking in My Memory’, 분도갤러리. 대구
2011
  • ‘WALK’, 사비나 미술관. 서울
2009
  • ‘Traces, CEAAC’, Strasbourg. 프랑스
  • ‘Self Portrait’, café for contemporary art. 캐나다
2008
  • ‘흔적’, 공간화랑. 서울
2008
  • ‘Mindscape’, 분도갤러리. 대구

주요 Projects

2004
  • ‘Documentation of a Korean-Japanese Project’, P.S.1 MOMA. 미국
2002
  • ‘Picnic on the Ocean Performance’, 2002년7월29일, 대한해협 공해
  • ‘Picnic on the Ocean, Nakatsue‘, 영은 미술관. 광주
2000
  • ‘종이비행기 Project’, Harlem. 미국

주요 기획전

2017
  • ‘균열’, 국립현대미술관. 경기
2016
  • ‘창원조각비엔날레 억조창생‘, 용지호수공원. 경남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전30주년 기념프로젝트 ‘작품과 조명’, 국립현대미술관. 경기
  • ‘brilliant memories 동행‘,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Now Watching, ceaac‘, 스트라스브르크. 프랑스
2015
  • ‘links- locality and nomadism’, The Galaxy Museum of Contemporary Art. 중국
  • ‘뉴턴의 배‘, 시안미술관. 경북
  • ‘한줌의 도덕’, 이르쿠츠크 국립미술관. 러시아
  • ‘플로베르의 침묵’, 갤러리 스케이프. 서울

레지던시

2014
  • ‘바이칼호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 러시아
2013
  • ‘루카현대미술센터’. 이탈리아
2011~12
  • ‘노마딕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 남극
2009
  • ‘경기창작센터 파일럿 프로그램 스튜디오’. 한국
2008~2009
  • ‘CEAAC, Strasbourg’. 프랑스
2008~2009
  •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한국

출품작품

1. 슬픔 / 가변크기 / 청동, 유리 / 2017
2. 자화상 / 16분1초 / 비디오 / 1999


슬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