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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문화예술전시관으로 재탄생한 아트 스페이스

작가

김구림 KIM Kulim

|  金丘林

아티스트작품

기억정원 설계

1층의 안쪽 전시실에서 상영되는 ‘1/24초의 의미(1969)’, ‘문명, 여자, 돈(1969~2016)’, ‘음과 양(2012)’등 3편의 비디오 영상은 1969년을 기점으로 파격적인 실험예술을 선보이며 한국아방가르드 미술의 전위로서 파장을 일으킨 김구림의 기억정원 설계이다. 작가의 설계는 예술이 반영해왔던 사회적 현실에 주목한다. 한국 최초의 전위적인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는 1969년 당시의 현실을 겹치고 직조한 것이다. 16mm 필름으로 사운드 없이 촬영한 10분 분량의 이 영화는 속도감 있게 달리는 차에서 본 고가도로 난간과 스쳐지나가는 도시 풍경을 비롯한 파편적인 서사와 하품하는 남자, 샤워 장면 등 기계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통하여, 해방 이후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전쟁 다음의 가난이라는 현실에서부터 1960년대 산업사회의 ‘도시화’ 현상을 투영하고 있다. 그리고 ‘문명, 여자, 돈’ 역시, 생계가 어려웠던 1960년대 한국 사회상을 반영하는 작가의 현실인식과 실험적 태도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1969년에 8mm 필름으로 촬영을 시작했으나, 전신 누드장면 때문인지 촬영 도중에 주연 여배우가 사라지면서 중단되어 일부 필름으로만 소개되다가 2016년에 새로 촬영하여 완성하였다. 내용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상경한 시골 아가씨가 허름한 단칸방에서 취직을 기다리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정신착란精神錯亂적 환상에 사로잡히는 안타까운 이야기이며,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의 사건으로 구성하고 있다. 또 죽음과 탄생, 생성과 소멸, 희로애락喜怒哀樂, 선과 악, 자연과 문명, 종교, 삶 등 인생의 여러 모습이 음과 양의 조화로부터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음과 양’은 인류의 숨 가쁜 삶의 흔적을 여러 장면의 파편적 영상으로 겹쳐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비디오 작업이다. 이번 출품작들은 현실 인식에 연계되는 작가의 주관적인 기억과 상상력이 실험미술의 근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설계이다.

작가노트

아티스트작품

<1/24초의 의미>
이 작품은 공식 기록으로 한국 최초의 전위예술이자 실험예술 작품이다. 한국 전위 예술의 창도자 김구림의 1969년 작품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1960년대는 한국의 군부통치 시절 산업화가 시작되고 엄격한 질서와 통제가 사회 전발을 지배했던 시대여서 보다 관심을 끈다. <1/24초의 의미>라는 제목 자체가 이 시대의 시대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필름이 1분에 24컷이 돌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작가가 필름에 담아내고 있는 품목들은 컴팩하다. 차 안에서 보는 고가도로의 난간, 60개의 짧은 플래시 컷, 샤워하는 남자, 행위예술가 정찬승이 하품하는 모습, 피어오르는 연기 등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의 시간에 담아낼 수 있는 일상들이 고스란히 각인되어 있다. 이작품은 산업사회를 바쁘게 살았던 1960년대의 편린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권태를 동반한 삶의 시간과 당대의 역사를 읽어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미지들을 의식적으로 하나하나 독립시켜 구성함으로써 시간속에는 사건들이 우연에 지배되고 탈맥락적으로 공간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시간의 흐름이 비선형의 본성을 띠고 있음을 보여줄 뿐 아니라, 사회상 또한 이러한 맥락의 탈구조화를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티스트작품

<문명, 여자, 돈>
이 영화는 1969년도에 8mm필름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도중 주연 여배우가 어느 날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라진 이유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누드 촬영을 진행하고 있을 무렵 다음날부터 행방을 감추어 버렸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 당시로선 파격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본인으로서도 더 이상 촬여을 진행하여 작품이 완성 되었을 때 대중에 공개하게되면 앞날에 좋은 결과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도중에 종적을 감추지 않았나 하는 추척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완성하지 못한 필름을 보관하고 있던중 2013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과거의 작품을 일부 보여줄 기회가 있어 <문명, 여자, 돈> 필름조각을 아카이브로 발표하게 되었다. 전시회 도중 어느 날 외국에서미술관 관계자들이 이 작품을 보고 작가가 살아있는 동안 나머지 부분을 촬영하여 완성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다. 그 이후 나는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생각하다가 이 작품은 나로서도 첫 번째 영화작품이기도 하고 또한 큰 의미가 담겨있어 이런 기회에 나머지 부분을 촬영하여 완성하기로 마음먹고 일년동안 준비 끝에 2016년 초에 촬영을 마치고 과거에 남아있던 필름을 같이 편집하여 완성하게 된 것이다. 이작품의 내용은 그 당시 즉 1960년대에 우리국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늙은이고 젊은사람 가릴 것 없이 모두 일 자리를 찾아 시골에서 너도나도 서울로 올라와 닥치는 대로 그날그날의 생계를 위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하던 시절이었다. 여자로서는 부유한 집에 가정부가 되면 아주 좋은 일자리이고 그렇지 않으면 영등포에 있는 공장직공으로 취직이 되었다면 자랑거리가 될 정도로 기뻐하던 시절이었다. 이것도 저것도 일자리가 없으면 젊은 여자들은 술집이나 몸을 파는 신세가 되어 타락의 구덩이로 빠지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았다. 이 영화는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기 위해 시골에서 한 처녀가 서울로 일자리를 찾아 올라와 방안에서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새벽부터 밤까지의 사건을 그려본 것이다. 서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온 한 처녀는 허름한 단캇방에서 여러날이 지나도록 쉽사리 취직도 되지않고 라면으로 끼니를 연명하면서 일자리를 구하다가 돈이 떨어지자 밖을 나다니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하루 종일 방안에서만 생활을 하게된다. 그녀는 감옥 아닌 감옥 속에 갇혀 매일 안타깝게 일자리 소식만 오기 기다리며 시간을 때우기위해 방청소를 해보다가 또는 화장을 하다가 지우고 다시하는등 옷울 이것저것 갈아 입어보기도 하며 여러 가지 일아닌 일을 만들어 가면서 시간을 메꾸는 일을 매일 반복하는 도중 자신도 모르는사이 여러 가지 환상에 잠겨 결국은 그 환상에 몰입되어 정신 이상증세를 일으키는 가련한 여성의 하루의 일과를 간략하게 그려본 작품이다.

아티스트작품

<음과 양>
이 영화는 1969년도에 8mm필름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도중 주연 여배우가 어느 날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라진 이유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누드 촬영을 진행하고 있을 무렵 다음날부터 행방을 감추어 버렸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 당시로선 파격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본인으로서도 더 이상 촬여을 진행하여 작품이 완성 되었을 때 대중에 공개하게되면 앞날에 좋은 결과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도중에 종적을 감추지 않았나 하는 추척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완성하지 못한 필름을 보관하고 있던중 2013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과거의 작품을 일부 보여줄 기회가 있어 <문명, 여자, 돈> 필름조각을 아카이브로 발표하게 되었다. 전시회 도중 어느 날 외국에서미술관 관계자들이 이 작품을 보고 작가가 살아있는 동안 나머지 부분을 촬영하여 완성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다. 그 이후 나는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생각하다가 이 작품은 나로서도 첫 번째 영화작품이기도 하고 또한 큰 의미가 담겨있어 이런 기회에 나머지 부분을 촬영하여 완성하기로 마음먹고 일년동안 준비 끝에 2016년 초에 촬영을 마치고 과거에 남아있던 필름을 같이 편집하여 완성하게 된 것이다. 이작품의 내용은 그 당시 즉 1960년대에 우리국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늙은이고 젊은사람 가릴 것 없이 모두 일 자리를 찾아 시골에서 너도나도 서울로 올라와 닥치는 대로 그날그날의 생계를 위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하던 시절이었다. 여자로서는 부유한 집에 가정부가 되면 아주 좋은 일자리이고 그렇지 않으면 영등포에 있는 공장직공으로 취직이 되었다면 자랑거리가 될 정도로 기뻐하던 시절이었다. 이것도 저것도 일자리가 없으면 젊은 여자들은 술집이나 몸을 파는 신세가 되어 타락의 구덩이로 빠지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았다. 이 영화는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기 위해 시골에서 한 처녀가 서울로 일자리를 찾아 올라와 방안에서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새벽부터 밤까지의 사건을 그려본 것이다. 서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온 한 처녀는 허름한 단캇방에서 여러날이 지나도록 쉽사리 취직도 되지않고 라면으로 끼니를 연명하면서 일자리를 구하다가 돈이 떨어지자 밖을 나다니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하루 종일 방안에서만 생활을 하게된다. 그녀는 감옥 아닌 감옥 속에 갇혀 매일 안타깝게 일자리 소식만 오기 기다리며 시간을 때우기위해 방청소를 해보다가 또는 화장을 하다가 지우고 다시하는등 옷울 이것저것 갈아 입어보기도 하며 여러 가지 일아닌 일을 만들어 가면서 시간을 메꾸는 일을 매일 반복하는 도중 자신도 모르는사이 여러 가지 환상에 잠겨 결국은 그 환상에 몰입되어 정신 이상증세를 일으키는 가련한 여성의 하루의 일과를 간략하게 그려본 작품이다.

주요개인전 및 단체전, 퍼포먼스

2017
  • 아시아 디바: 진심을 그대에게. 서울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6
  • 2016부산비엔날레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 부산 시립미술관. 부산
  • ‘삶과 죽음의 흔적’,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 ‘POSTWAR: ART BETWEEN THE PACIFIC AND THE ATLANTIC 1945-1965 Haus der kunst‘. 독일, 뮌헨
  • ‘테이트 모던 소장품’展, 테이트 모던. 런던
  • ‘도’ <퍼포먼스>재연, 국립현대미술관. 경기
  • ‘김구림의 현상에서 흔적으로’ <퍼포먼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작품 소장처

테이트모던미술관(런던),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 워커힐미술관, 이스라엘미술관(예루살렘), 베켄카운티미술관(미국), 프랑크푸르트시민회관(독일), 훗카이도근대미술관(일본), 홍익대학교 박물관, 뉴욕시티은행(미국),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일본), 대구 문화예술회관, 부산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박물관, 대전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아라리오미술관, 토탈미술관, 경기도미술관, 한국문예진흥원, 수원대학교미술관, 경주아사달조각공원, 서울시립미술관, 오사카예술센터(일본), 일현미술관, 한국영상자료원 외 다수

수상

  • 2017년은관 문화훈장
  • 2014년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 2006년이인성 미술상
  • 1983년대한민국무용제 무대미술상, 연극 미술상

저서

판화 컬렉션, 서문당
동화집, 별하나 나 하나, 동화 출판사
서양판화가 100인과 판화감상, 미진사

출품작품

1. 24분의 1초의 의미 / 9분 13초 / 비디오 / 1969
2. 문명, 여자, 돈 / 22분 10초 / 비디오 / 1969~2016
3. 음과 양 / 9분 13초 / 비디오 / 2012

작가노트

이 작품은 공식 기록으로 한국 최초의 전위예술이자 실험예술 작품이다.
작품을 제작한 1960년대는 한국의 군부통치 시절 산업화가 시작되고 엄격한 질서와 통제가 사회 전반을 지배했던 시대여서 보다 관심을 끈다.
‘1과24분의 1초의 의미’라는 제목 자체가 이 시대의 시대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필름이 1분에 24컷이 돌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작가가 필름에 담아내고 있는 품목들은 컴팩하다. 차 안에서 보는 고가도로의 난간, 60개의 짧은 플래시 컷, 샤워하는 남자. 행위예술가 정찬승이 하품하는 모습, 피어오르는 연기 등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의 시간에 담아낼 수 있는 일상들이 고스란히 각인되어 있다. 이 작품은 산업사회를 바쁘게 살았던 1960년대의 편린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권태를 동반한 삶의 시간과 당대의 역사를 읽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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